본문 바로가기

디지털노마드

왜 직업이 한 개여야만 할까?

반응형

렸을적 '아이셔'를 굉장히 좋아했다. 라임 맛에 푹 빠져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다. 항상 급식 먹고 난 다음에 아침에 편의점에서 사가지고 온 아이셔를 소위말해 식후땡으로 즐겼다.
그러다 어느 날, 아이셔 딸기맛이 나왔다는 것이다! 얼른 딸기 맛도 사서 먹어봤는게 그렇게 맛있을 수 없는거다!(이건 둘 중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맛이야!)
용돈이 좀 넉넉하면 둘 다 사서 즐겼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하나만 사서 먹는 씁쓸함을 견뎌야했다.(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할 때는 오히려 시간이 더 많이 들었다...뭘 먹어야할지 몰라서)

튼 내 생활반경이 그렇게 넓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요즘 주변에서 보면 답답한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다. 사실 요즘 시기가 시기인 만큼 대량 실업이 발생할 것 같은 조짐이 보여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사람들이 일자리 이야기를 굉장히 많이 한다.(나도 월급 20% 삭감 당했다) 여튼 대개 직업은 한 가지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뭐 나도 그랬다)
그런데 몇년 전부터 직업이 꼭 한 가지일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고 싶은 게 많은데 꼭 한 가지만 해야 할까?

 

회사다니던 시절의 박참깨

 

가 회사 다니면서 정말 못 견디게 싫었던 게 하루 9~10시간 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투자하는 일, 그 공간이 어쩌면 나일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한 가지만 해야할까?
그리고 그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해서 그게 나랑 맞지 않으면? 취미도 좋아하는 것도 늘 바뀌는데 이 일을 10년 이상한다고 했을 때 그 때 싫어지면?(물론 직장인들이 그래서 6-7년 되면 부업도 하고 그런 이유가 다 있겠지만...)
아니 투자도 분산투자하는데 내 시간은 왜 분산투자가 안 되지?
꼭 한 필드에 오래 버틴다고 해서 누구나 다 전문가가 되는 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매너리즘이라는 단어는 왜 있는데?
꼭 어느 한가지를 들입다 파서 전문가가 되는 게 아니라 하고 시은 것들 여러 개중 몇 가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려서 여러 개의 직업을 갖는 건 어떨까?
몇년 전부터 이런 생각이 들어서 이제 실험을 해 보려고 한다. 물론 혹자는 시간이라는 조건을 생각도 안 하냐고 하겠지만 내 경우 들여다보면 찝쩍였던 흥미 있는 일들이 사실 손가락 5가지 안에 든다. 그 중에 2-3개로 압축해서 못 고를까?
사실 찾아보면 예전부터 이렇게 산 사람들 많이 있을거다. 아직 내가 잘 모르고, 지식도 경험도 일천해서 그렇지....
여튼 갑자기 훅해서 쓴 글이다.

 

 

 

@2020 글,그림 / 박참깨

반응형

'디지털노마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왜 디지털노마드가 되려고 하는가?  (0) 2020.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