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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학사주이야기

요즘 정호근 님 심야신당 보고 있는데 그냥 내 주저리 (feat.사주란 뭘까 인생이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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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산더미인데 얼마 전부터 유튭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ㅍㅎㅎTV의 정호근 님이 진행하는 심야신당을 구독해서 보고 있다. 진짜 지금 황영진 님과 같이 하는 것 보다 혼자 하실 때 컨셉이 더 좋았던 것 같은데 얼른 조금 더 진중한 컨셉으로 돌아오시길 바란다.

혹시 아직도 모르시거나 궁금하신 분들은 유튜브에서 '심야신당'을 검색 해 보시기를 바란다.

정호근님에게 점사를 보고 싶은 사람들은 연예인 일반인 할 것 없이 신청이 가능하고 자신의 사연이 채택되면 출현해서 그 분의 점사를 듣는거다. 대다수 일반인들의 사연이 사실 평범치 않아서 그런데 얼굴 모자이크가 가능하더라.

경자년이라서 그런지 마음이 어지럽다. 근데 이건 정리를 위한 어지러움인걸 나는 안다.

착착착 앞으로의 무언가를 위해서 정리를 해 나가는거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는 여러가지 생각 and 편린들이다.

 

얼마 전에 유키즈에 김앤장 출신의 부부 변호사들이 나왔었다.

그냥 듣기만 해도 휘둥그레지는 스펙이더라.

게다가 나이가 47,41세 인데도 정말 하나도 안 늙었다(이건 나의 편견이 확실하지만 웬만한 전문직 종사자들은 잘 안 늙는 것 같더라. 내가 아는 의사들은 진짜 다 동안임) 여튼간에 그분들 인생 속속들이는 모르겠지만 한 때 내가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집착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심야신당을 한창 보고 있는데 왜...누구는 이렇게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저렇게 살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심야신당 컨셉이 그래서 그런지 일반인 출현자들의 삶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없이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왜 저렇게 살아라고 욕지기가 솟아나는 이야기들...

 

 

점사를 듣기 위해서 찾아오는 사람들은 제 각각 자신의 마음 속의 욕망들이 있다.

다 그게 안 잡히니까 안 풀리니까 찾아오겠지만서도.

그리고 일반인 출연자들 중에 '와...저러고도 살 수 있어?' 하는 류의 진짜 엄청난 사연자들이 많아서

별의 별 사람들 다 있구나. 이런 생각도 들더라고.

왜 어느 누구는 평탄한 인생을 사는 것 같은데 왜 어떤 사람들은 평지풍파도 모자라서 절벽에서 매일 뛰어내리는 것 같은 삶을 살까? 계속 생각이 나더라고.

그리고 사주를 (물론 독학이지만) 공부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지구에서 사는한 물리적인 작용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뭔가 점점 확실히 깨달아가는 느낌?

내 정신의 세계는 정신이고 나의 물리적 세계는 물리적 세계다.

사주의 오행의 순환이 있듯이 인간은 나고 피고 지고 죽는다. 정말 공부라는 것도 때가 있고 그것을 잘 하면 빛이 발하는 시기가 따로 있고, 돈을 버는 시기 열심히 일하는 시기도 다 따라고 있구나...이런 생각이 든달까?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나는 내년부터 새로운 돈을 버는 대운이 들었는데 이제 만고땡 나는 평탄할거야~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돈을 버는 운이 들어와도 그 전 운까지 돈을 벌기위한 터전을 만들어야지 돈을 버는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대학 나온 무경력의 아줌마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데 지금 30살이다. 이제 31살부터 돈을 버는 운이 들어오는데 갑자기 사업을 벌린다고 그게 잘 될까? 그리고 지금 뭐를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30살 이전까지 그래도 망하더라도 무언가는 끄적여봤었어야하고 그동안 벌리지는 않았어도 무슨 사업할지 계획이나 감같은 것은 있었어야 하는 것이다. 아무런 기술도 없는 상황에서 갑자기 돈 버는 운이 들어왔다고해서 돈을 벌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니까 좋은 운은 반드시 들어오는데 그 운을 잡기 위해서 그동안 노력을 했었어야 하는것이란거다.

 

 

나는 내 20대 대운이 깨졌다고 생각했다.

한창 사회생활하면서 돈 벌면서 살아가야하는 나이인데 나의 대운이 내 직업 궁을 깨 버렸다고 생각했다.

근데 독학으로 사주 공부하면서 느끼는거지만 인생이 꼭 사주대로 흘러가는 것은 아니란 생각이 든다.

그니까 전체적인 틀은 자신의 사주대로 흘러가는 것이 맞다. 그렇지만 사주라는 빽빽한 시간과 공간 속에서 선택은 온전히 나의 몫인거다.

내가 어떠한 운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지금 내가 어느 상황에 놓였다는 것을 알게된다면 내가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요즘 이상하게 왜 이렇게 짜증이 나지? 나는 왜 이렇게 예민하지? 이러한 것들이 나의 사주에서 무엇이 충하고 무엇이 파하는지 모르는 상태에서는 그냥 온전히 나의 책임과 몫이라고 생각하는 반면에 내 사주를 내가 좀 볼줄 안다면 아...지금은 이런 상황이라서 짜증이 나고 좀 예민한거야...하고 뭐라도 이유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 나의 짜증났던 기운들은 calm down할 수 있는 거라궁.............

여튼 요즘 생각하는거지만 진짜 자기 사주는 자기가 좀 볼줄 알아야 한다.

꼭 점쟁이 이런 게 아니라 내 앞날이 어떻게 되고 꼭 그렇게 들어맞지 않더라도 조심할 건 조심하고 벌릴건 벌리고 이런걸 내가 결정해야지 솔직히 매 번 점집에 돈을 주면서 점 보는건 정말...........무책임한 행동같다.

그 모든 선택권은 솔직히 내가 결정해야하는 것이다.(모르면 배우고)

 

여튼간에 나의 20대 망했다고 생각하는 대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와서, 으흠..찬찬히 생각 해 보면 망하지 않았다.

나는 사실 문과를 나왔지만 이공계도 아예 안 맞는 것은 아니다. 충분히 관심있고 내 모르는 재능 개발도 가능한 부분이다. 한 예로 나는 프로그래밍같은 것들을 조금 즐기고 독학도 했었으니까...여튼간에 전반적인 성향이 문과쪽도 맞지만 이공계를 나와서 무언가 기술을 획득했더라면 내가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이 충분히 가능한 운이었다.

그리고 문과쪽을 나와도 괜찮은 게 충분히 기술처럼 연마가 가능한 것들이 몇 개가 있고 그런 운들이 몇 번 왔었다.

그리고 내가 지향하는 바도 꽤 그런쪽이었는데 뭐랄까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별 시덥지 않은 이유들로 걷어찼던듯.

진짜 보인다 ㅋㅋㅋㅋㅋㅋ정말 시덥지 않은 이유들로 안 했다.

심지어는 그냥 귀찮으니까 안 한것도 있었다. 내가 만일 20대 중반에라도 사주를 좀 파고들기 시작했더라면 다르게 생각했을 게 분명하다. 그리고 그 때 마음의 소리를 거부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직관이라는 것과 내 마음의 소리가 무엇이었는지도 어떻게 느끼는건지도 알 것 같다.(하긴 이건 어쩌면 다 지나서 그게 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근데 사주를 좀 공부하면서 그 때 그 것들이 수 많은 기회였구나...라는 걸 알게됐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뭐 늦지 않았다.

이제 앞으로의 대운을 어떻게 준비해야할지 알게됐으니.

지금이라도 가르쳐줘서 진심 다행이고 감사할 뿐이다.

사주 진짜 좋게 타고 나는 사람들 많다.

근데 생각보다 그 사주만큼 못 사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왜 그럴까?

그냥 아리까리 할 뿐이다. 뭐가 기회인지 모르기 때문이다.

사실 비슷한 사주를 타고 났다고 해도 어떤 사람은 아리까리한데 그냥 잡아봐서 대박터지고 어떤 사람은 그냥 흘려보내서 고냥고냥 사는거다. 다 놓고 보면 운빨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사실 나 보다 독똑한 놈 없을까?

나보다 잘난놈들은 수두룩 빽뺵이다.

그리고 나만큼 생각하는 놈 없을까?

아 대박아이템이다 해서 사업 벌려놓을려고 보면 깔렸다 깔렸어 비슷한거 하는 사람이.

그리고 와! 엄청나게 좋은 표현이다! 해서 써 먹으려고 보면 이미 블로그에 나와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같은 결론에 도달한 사람들도 진짜 많다...(하아)

그러니까 결국은 좀 운이 도와줘야하는거지.

이거 빼고 나면 막 엄청 집착하고 그럴것도 없다. 세상에 태어나서 사람들 돕다가 가면 그만인거다.

내가 뭐가 잘났다고. 

뭐가 그렇게 되고 싶은 게 많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간에 사주 공부해서 그나마 나에게 오는 운이 무엇인지 어떠한 기회를 포착해야하는지 정도는 아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주를 안 믿는 사람도 많겠지만 믿어서 나쁠건 또 뭔데?

그리고 내 사주 내가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ㅋㅋㅋ

 

 

 

@2020 글/박참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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