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블로그는 솔직히 내 지인들이 너무 많이 알고 있기에
티스토리에 스리슬쩍 와서 글을 남겨본다.
진짜 취업에 필요한 일 빼고 다 하고 있음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도 업로드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 4년간의 영어학원강사 생활을 청산하고 1년2개월 정도 공부했는데 떨어졌다. (목적어 생략)
솔직히 나이가 안 아깝다면 거짓말이지만 이 수험을 통해서 그래도 많은걸 배웠다.
항공사/여행업 3년->영어학원강사 4년->1년2개월 공부
도대체 이 닷을 찾을 수 없는 물경력들은 어쩌란 말인가?
그래도 다 나의 삶의 발자취니까 어디에든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그래그래)
직업상담사2급 자격증이 있어서 사실 시험에 실패했을 경우 이걸 들고 직업상담사로 취업하려고 했었는데
오만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학원강사 시절 3배 정도의 노동량과 1/3배 정도 되는 급여.
요즘 알아보고 있는데 진짜 답이 없다.
그냥 꾸역꾸역 한 번 지원서라도 넣어볼까 했는데 임금 떄문에 너무너무 망설여져서 포기했다.
그래, 다니다 보면 다닐 수는 있겠지.... 내가 또 원래 한 적응하니까.
근데 생각 해 보면 이 전의 했던 일들이 다 내 적성에 안 맞는 것도 아니였다.
여행사+항공사
여행? 안 좋아하지만 사실 op나 발권카운터나 여행 다닐 필요가 없음.
하나나 모두에서도 완전 상급 오피 아님 현지 조사 안 갈걸?
그리고 우리나라 여행 상품이라는 게 뭐 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프리카 여행 아닐거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권카운터....자기들끼리는 전문직이라고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시스템 자체가 토파스에서 개발함.
그냥 전문직 보다는 기술직에 가깝고 진입할 수 있는 허들이 너무 낮다.
갠적으로 이 업계 있으면서 차라리 전문대 나와서 빨리 취직할 걸 그랬다 생각했음.
엄청엄청 여행업에 뜻이 있는 사람 아니면 그냥 웬만한 4년제 대졸자는 가지 마시길.
뭔가 박탈감 생김. 나머지 2년치의 등록금이 넘 아까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연봉 테이블도 너무 낮음.
항공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한항공 빼고는 웬만한 곳은 가지마시길.
여긴 솔직히 외국 대학졸업한 사람들도 꽤 있는데 그냥 언어수준이 준원어민급들은 걍 상사가 상사.
그래도 여행사 앤드 항공사 여러군데 이직하다보니 회사 보는 법도 배움
영어학원
내가 다니던 학원 원장님이 많이 좋으신 분이여서 솔직히 여기저기 많이 다녀본건 아니지만
정말 회사 다니던 사람들은 영어강사하면 꿈의 직장 느낌날듯.
회사 다니면 야근은 밥멋듯이가 기본인데 (물론 안 그런 회사도 많음) 여긴 그냥 자기 할일만 하면 끝임.
너무 큰 학원 아님 선생님들과 회의는 사실 의미 없고 그냥 시간 맞춰서 자기가 관리하는 애들만 챙기면 됨.
거기다가 회사 다니면서 생긴 사근사근 스킬까지 더해지면 진짜 금상첨화.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갠적으로 학원 다니기엔 스펙이 넘 딸리더라.
물론 스펙 상관없이 애들 잘 가르치면 상관 없는데 나는 그 정도도 안 되니까.
그리고 애들도 학교에 따라서 은근히 선생님 차별함.
그리고 왜케 알바 선생님들도 다 연고대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노력하면 할 수는 있는데 정말 현지서 오래 살다 온 사람이 표현이나 이런 게 더 자연스러움 ㅠㅠㅠㅠ
나는 카더라밖에 전해줄 수가 없어 ㅠㅠㅠ
그리고 나이차면 학원강사 계속하는 것보다 자기 학원 차리는 게 더 매리트긴한데....
솔직히 기혼 여성이 그냥 저냥 돈 좀 벌면서 알바로 하기에 딱 좋은 직업인 것 같다.
나는 도대체 왜 이 모양인걸까?
그래, 인정하자.
솔직히 나는 사짜 직업이 좋다.
그래서 1년2개월 공부했는데 내가 빡대가리라는걸 깨달았거든.
근데도 포기가 안 됨.
20대 때 그렇게 갈망하던 사짜 직업. 솔직히 사회 나가서 돈 많이 벌어서 커리어우먼처럼 성공하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나는 무지 앤드 무식 플러스 노지혜.
진짜 왜 공부가 그나마 하이어소사이티에 섞이는데 더 높은 확률인지 알게됐다.
그러니까 그렇게 허들이 높았던거야....
약사들이 약사 많이 배출한다니까 그러니까 ㅈㄹ했던거야....
(진짜 나 바보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을렀다 게을렀어.
아니 그냥 회피하고 싶었었다.(맞아 그런게지)
그 많은 시간 공부에 투자했다가 반병신 될까봐 무서웠는데...
결국 시험은 붙지 못했고....나는 나의 욕망도 포기를 못했고...
직업상담사 이야기 하다가 여기까지 왔네.
여튼 임금이 너무 짜서 hr잡매니저로 들어가려고 눈을 돌렸다.
이것도 많이 줘봤자 연봉3천이다.
그러고서 엄청 굴리겠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직업상담사 선생님이 그러던데 차라리 영어강사 하면서 계속 공부 해 보는 게 어떻냐고..
나는 사실 직업상담 직무로 좀 널널한 워라밸이 되는 곳으로 가서 회사 이후의 시간과 주말은 지금하던 셤을 계속 하려고 했는데...
걱정이다 걱정.
지리멸렬하다.
생각하다보니 생각들만 쌓이고 어지럽다..
진짜 36살에 중고신입으로 입사한 사람들이 있긴있겠지?
유튜브 보니까 39살에도 신입으로 입사하던데..근데 다 작은회사 가긴하더라.
진짜 겁나 따진다 ㅋㅋㅋㅋ
@2023 글/박참깨
'30대취업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30대 취업) 직업상담사 직군으로 지원서를 넣고있다. ep6 (0) | 2023.02.28 |
---|---|
(30대 취업) 기억을 더듬어 아르바이트 이야기 #36살 백수 ep5 (3) | 2023.02.27 |
(30대 취업) 36살 백수 재취업...자존감 바닥 and 의식의 흐름 ep4 (0) | 2023.02.26 |
(30대 취업) 지겹다 지겨워. 너무 많이 싸운다. ep3 (1) | 2023.02.25 |
(30대 취업)직업상담사 그 끝임없는 고민......(HR고려) ep2 (4) | 2023.02.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