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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취업이야기

(30대 취업) 기억을 더듬어 아르바이트 이야기 #36살 백수 e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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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은 힘들어



요즘 돈이 궁핍하다보니 여기저기 알바를 기웃거리고 있다.
단순반복 노무 알바가 좋으나, 나이가 많아서 그런가? 자소서에 정성을 덜 들여서 그런가?
연락이 없다 ㅠㅠㅠ

참 요즘은 옛날보다 세상 정보가 넘쳐나는 것 같다.
솔직히 나도 초2때부터 컴퓨터랑 함께했고, 중1 때는 ADSL이 막 활성화되던 시대라 인터넷이 익숙하고
동호회가 익숙하고...싸이월드가 익숙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하자)
여튼 내가 한창 아르바이트를 하던 20대 중반보다 또 엄청엄청 정보가 더더 넘쳐나는 것 같다.
블로그 쫌만 찾아봐도 알바 후기들이 진짜 넘쳐남.

여튼 요즘 취준 중이니까 평일에 면접은 봐야하고 목구먹은 포도청인데 국취제는 또 하고 있어서
알바금액 577,000원 미만으로 벌어야하는데 조건이 진짜 너무 까다롭다.
알바 구하는대로 국취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유예를 할 생각이다.
진짜...시간이 너무 아까워 ㅠㅠㅠ 백수가 돈을 제일 많이 쓴다고, 돈은 돈대로 까먹는데......나 진짜 저축하고 싶따..................
여튼 주말조건에 맞는 게 요기요밖에 없다.
그거라도 일단 지원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다.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님.
그러다 보니 블로그 후기같은 거 많이 찾아봤는데 도움도 많이되고 직접 현장에 있는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러다가 나도 그동안 어떤 알바 했었는지 후기 함 적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 블로그 글은 쓰고 싶고 소재는 없고)


1.DB데이터 서류작업 / 종로

이건 우리 아빠가 꽂아줬던 알바다.
(이제 우리 아빠는 이 세상에 없지만)
아빠가 아는 분이 하는 사업이었는데 나랑 내 동생 꽂아줬다.
지금 생각 해 보면 최저보다 좀 더 줬던 것 같다^^ 알바몬이 분명 있었지만 알바몬에서 서치를 해야된다는 것도 모르던
20대 초반의 생 초짜시절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진짜 단순 노동 정말 잘 맞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나 is 뭔들.
일이 안 맞는다는 없었던 것 같음.
여튼 분위기는 그냥 공장 분위기. 조용함. 다들 자기 일만함. 솔직히 엄청 편했음^^
근데 거기에 82년생 언니도 있었는데 나는 22살 언니는 28살이였는데 진짜 깜짝 놀랬던 기억이 있다.
28살이면 다 회사에 있는거 아니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남욕하면 안 되는거야. 지가 어떻게 될 줄 알고, 너가 36살에 백수 될 줄 알았겠냐?)
지금 그 언니는 42살 정도 됐겠네?
여튼 은근 82라인이 좀 있었음.
근데 지금 생각해도 이 언니는 좀 철이 없는 것 같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단순 노동, 아무 생각 안 하고, 눈 빠져라 서류마나 볼 수 있다면, 그냥 이어폰 꼽고 노래 들으면서 할 수 있는 캐꿀 알바였다.
내 동생이 지금도 수전노인데 진짜 저 떄 사람들 야근 좀 해주길 담당자가 바랬는데 내 동생만 계속함 ㅋㅋㅋ
진짜 내 동생이 아마 저기서 수익 최고 찍었을거임.
내가 먼저 간다고 했을 때 내 동생의 그 망설이던 눈빛.
나는 그냥 갔지만 내 동생은 몇 번을 망설이다 야근하려고 앉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느꼈다.
나랑 내 동생은 길이 다르구나.
내 동생은 지금 집도 있고 직장도 있고 돈도 잘 모으는 사회인이 되었지만 나는 집도 절도 없고 돈도 없는 무일푼 백수다.(하아)

2.와인단기판매 / 서울역

유학가기 직전에 푼돈 벌려고 했던 알바다.
그나마 대학생때는 과외 아니였음 단기 판매 혹시 시식 알바가 진짜 시급 많이 쳐줬던 것 같다.
나도 이런 알바는 몰랐는데 친구가 알려줘서 알바몬에서 검색했던 것 같음.
그냥 지루함.
와인에 대한 지식 없고 어차피 고용주들도 내가 뭘 팔거라는 기대를 안 하기에 그냥 기본만 해도 중간은 간다.
제일 힘들었던 게 그냥 아무것도 안 하고 서있으려니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루해 미치는 줄.
여기서 아마 2-3살 더 많았던 언니들 만났는데 한 명은 알고보니 같은 대학이라서 깜놀함 ㅋㅋㅋㅋㅋ
가끔 카톡에 뜨는 거 보는데 진짜 참...사람인생...어디로 튈지 모름.
여튼 오래 서 있을 수 있기만 하면 되고 어차피 손님들이 올 때 알아서 자기가 살 물건이 있어서 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에 그냥 시키는 것만 잘 하면 됨.
1주일인가? 나갔던 것 같은데...진짜 엄청 지루했던 생각이 듦.

3.편의점 알바 / 동대문구

여기 알바몬 통해서 갔던 것 같음.
점장님이 당시 27-28살이였는데 이시영 닮았었음.
오빠가 롯데다니는데 동생이름으로 점포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매장 지금 생각해도 작지 않았음.
나는 열심히 살다보면 저 사장님처럼 예뻐지고 돈도 많아지는줄 알았음...
주말 토일 하루웬종일 하다가 나이트 근무자 오면 넘기는거였음.
손님이 엄청 많았던건 아니고 그냥 ...그래도 없지는 않음.
여기 다니면서 헌팅도 간간히 당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때 헌팅이란걸 첨으로 알게 됨)
참 여기서 다양한 일 들이 있었음.
갑자기 일어나다가 다리에 쥐 나서 꼬꾸라져 있으니까 아저씨 손님이 부축해준 적도 있음.
어떤 잘생긴 오빠가 편의점을 미친듯이 배회해. 그냥 계속 빙빙돌아.
나중에 손을 벌벌 떨면서 네모난걸 내미는데 나는 그 때 당시 그게 몰랐음.
포스에 찍어보니까 딸기향 콘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라고 불러주고 그 오빠 가고나서 나중에 '아...................'하고 알게됨.
나는 그정도로 무지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진짜 담배 재고 세는 게 일이였다.
이 때 편의점 알바하면서 담배 이름 다 알게 된듯.
내 인생의 편의점 알바는 이거 딱 한 번인데....이 것도 3개월인가 한 것 같음.
최저시급 4,110이던 시절.
주말 풀타임 근무해서  통장에 20얼마 찍히는 거 보고....아 더는 할 게 못되는구나 생각이 들어서 다시는 안 했다.
(지금도 좀 그렇게 생각하라고!! 지금도 정신 차리라고!!)

4.악세서리 판매 / 명동

이거 그러고 보면 왜 지원했는지 기억이 안 남.
갠적으로 해외에 2년간 있었기 떄문에 처음에 한국와서 천지 분간 못하고 신나게 놈 ㅋㅋㅋ
한 5개월 놀다가 또 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됨.
그 때 분명 다른 어떤 알바를 지원했었는데....거기서 연락이 안 와서 악세서리 가게에 지원함.
시급은 최저보다 100-200원 더 높았던 걸로 기억됨.
엄마가 이 때부터 나 따라다니기 시작함 ㅋㅋㅋ
명동은 쓰리꾼들 많다고 면접 같이 가야된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면접이랑 뭔 상관)
우리 엄마 지금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맨날 면접 보러갈 때 늘 경계하라고 잘 못되는거 아니냐고 ㅋㅋㅋ;
여기 사장님 부부가 했던 가게인데 두 분다 좋았음.
특히 아저씨 사장님이 프리했음.
그 때 20대 중반이였는데 반말도 안 하고 꼬박꼬박 존댓말 쓰고 ㅋㅋㅋㅋ
나중에 분점 냈는데 나중에 노점깔음 ㅋㅋㅋㅋ
멀쩡히 가게 안에서 근무하다가 나중엔 길바닥에서 근무함 ㅋㅋㅋㅋ
이것도 한 5-6개월 했던 것 같음.
주말 알바라서 가능했지 지금같으면  못할 것 같음.
해외유학을 계기로 좀 더 오픈 마인드가 되어서 여기서는 친구들도 많이 사겼었음 ㅋㅋ
알바하는 동생한테 11년간 사귀고 있는 지금의 남자친구도 소개받고.

5.참치회 단기 판태 / 서울역

아무래도 단기 알바를 해야겠어.
그게 시급도 쎄고 그러니까.
참치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서울역 홈플러스인지 이마트인지에서 했었는데
가게가 엄청 넓었던 건 기억난다.
서울역? 뜨네기들 다니는 곳 아니야? 하고 누가 여기서 이 음식을 사겠어? 대충 때우다가 와야겠다 했는데
영업의 기술을 여기서 터득했다.
참치회 짤라서 시식하는건데 진짜 아줌마들은 거의 안 삼.
잘 먹지도 않음.
근데 아줌마들이 지갑을 여는 순간은 자식들이 맛있다고 하면 바로 삼.
아줌마들 오면 무조건 아이들을 공략해야 함.
그리고 애들 데리고 오는 아저씨들도 많았는데 애들이 한 두점 먹으면 그냥 미안해서라도 하나씩 사감.
(무조건 친절해야 함 일단)
그리고 머무른 시간이 오래될수록 아저씨들은 다 사갔음.
특히나 소주나 주류들 카트에 담아 온 손님들은 빼박 안주로 먹을지 생각하는거니까 무조건 시식하게끔하고
몇점이든 계속 먹게끔 해야했음.
여튼 서울역 참치회 판매왕됐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막걸리 단기 판매 / 서울역

이것도 막걸리 파는거였는데 이것도 단기.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남.
내가 판 브랜드 기억도 안 나고....옆에 국순당 팔았던 친구랑 좀 친해졌었던 기억이 있다.
홈플에서 팔았던 것 같은데 9시간 일했었나?
휴식시간 2시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줌마들 쉬는데 들어가서 무슨 약간 노상같은데인데 ㅋㅋㅋㅋ
거기 담요 덮고 핸드폰했던 생각난다.
그 때야 터치폰도 없고 피쳐 폰, 심지어 2쥐 시절이라서 인터넷도 못하고
친구들한테 오는 문자나 기다리던 시절인데...
이거 팔 때 이상하게 친구들 연락이 잘 안됐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로웠다 ㅋㅋㅋ
빨리 끝나기만 기다렸던 듯.
진짜 지겨웠던 기억.

7.잡코리아 사무보조 / 선릉역

잡코리아에서 단기 사무보조 했던적이 있다.
잡코리아에서 근무를 하다니?! 너무 신기했었음!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기 외국계였나?
그냥 빛 좋은 개살구.
회사도 선릉에 있다고 해서 가 봤는데 엄청 작고 그냥 다닥다닥 붙어서 ㅋㅋㅋㅋㅋ
여기 인크루트에서 이직 해 온 대리 있었는데 진짜 ㅋㅋㅋㅋ나이도 젊은데 히스테리 장난아니였음.
근데 초대졸자던데 아...초대졸자도 외국계 다닐 수 있구나? 생각했었음.
지금보면 다 부질없다.
그냥 환상이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국계도 외국계 나름임.
아, 분위기는 프리했고 정작 선임 대리들은 괜찮았는데 실무하는 이 미친 히스테리 대리가 좀 이상해서 ㅋㅋㅋ
그리고 좀 뭐랄까................
한 명 찍어서 자꾸 갈구는?(그게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 생각했지만..)
여튼 어디서나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음.
그 외 일은 어려울 것 었었다.
아, 사무보조였는데 정작 일은 tm업무 했었음. 회사에 무슨 박람회 참여하라는 티엠이였는데
잡코리아에서 전화했다고 하면 못 알아듣고 잡코리아에 공고 낸적 없다고 하는 사람들 다반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알게 된 또래 여자 한 명이랑은 내가 첫 회사 입사 할 때 까지 알았었음.
그냥 메신저 친구로 남아 있음 ^^

8.핸드폰 상담 미스테리 쇼퍼 /서울 전지역

동생이 소개시켜줘서 했던 알바.
취준하는데 돈 없어서...처음한 미스터리 쇼퍼.
특정 핸드폰이 있는데 이거에 대해서 가격을 너무 높게 불러 사기치지 않는지 검사하는거였음.
녹음도 했어야 했는데 나는 폰에 더러운거 쌓이는 거 싫어서 갠적으로 엠피쓰리 가지고 다니면서 했음.
근데 아마 남대문 어디였던 것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미스터리 쇼퍼 깔렸다는거 이 폰팔이들이 알았던 것 같음 ㅋㅋㅋㅋ
내 핸드폰 보여주면 상담 해 주겠다고........ㅋㅋㅋㅋㅋㅋㅋ지금 내가 내 나이같았음 이 ㅅㄲ들  찜쪄먹고도 남는데 ㅋㅋ(아우)
여튼 아마 내가 폰으로 녹음할거라고 생각했던듯.
예상과는 달리 내 폰 깨끗하니 아주 당황하던 인간들.
이 때 당시만 해도 엠피쓰리가 거의 사라지던 시절임. 다 핸드폰으로 음악듣고.
여튼 내 왼쪽 주머니에 엠피쓰리가 돌아가고 있다는걸 꿈에도 모르고
이것들은 분명히 내가 기인 것 같은데 아닌척하며 상담받으려 한다 생각했지만 그냥 상담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이 알바 다 완주하긴했는데 갠적으로 기싸움도 해야하고 아닌척 해야하니까 멘탈도 좋아야한다.
내 동생은 시간 짧게 여기저기 뛰고 돈도 많이 준다고 아직도 회사 끝나고 부업으로 한다. (다른 종류의 미스터리)
여튼 나는 기가 다 털털 털려서....................여튼 이 알바 이후에 취준 성공.

9.DB구축 알바 / 선릉역

이건 퇴사하고 쉴 때 잠깐했음.
근데 내가 다녔던 이 특정 회사가 너무 괜찮았기에 아마 회사 다니다 또 퇴사하고 갔던 기억있음.
그냥 여초회사인데 자기 할 일만 잘 하면 됨.
근데 최저시급이라 급여가 염전 수준임.
그냥 이 때는 마음의 병 치유중이라 그냥저냥 다 신경쓰기 싫어서 왔다갔다 이거 했었음.
여기도 여러사람들 만났는데 처음으로 거절이란걸 배웠던 곳임.
나는 나름 사교적이고 사람들이 꽤 좋아해줬던터라 그러고 보면 잘 거절을 안 당했다는걸 여기서 알았음.
어떤 언니 맨날 밥도 먹고 이것저것 물어보다보니 친해져서 내가 폰 번호 알려 달라고 하니까
폰 고장났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하고 전화하는 걸 맨날 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네?' 하니까 이런데서 만난 사람이랑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싶지 않다고 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이야기 해서 더 놀랬음 ㅋㅋㅋㅋ
이 때는 진짜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뭐
나도 나중에 다른 알바가서 시전하게 됨.
그래, 사실 다 의미없다.

10.화상영어 교사 / 지역 노코멘트

나 근데 이거 왜 했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학원 강사 하려면 애들 만나서 시강해되고 빡쎼니까 그냥 했던듯.
근데 진짜 워라벨 짱임.
큰 회사라서 그런지 법으로 지키는 거 다 지켜줌.
영어 수준의 향상이나 티칭 기술의 향상 그런거는 크게 기대할 바가 못 되지만 그럭저럭 다닐만 했음.
근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이 시간 너무 아까움.
2년을 다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여기 왜 다녔을까 ㅋㅋㅋㅋㅋㅋ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다가 맞다.
수퍼바이저들도 다 편안하고 전체적으로 자기 일만 잘 하면되고 크게 터치하는 분위기 아님.
여기서 교육계로 가면 이런 교양도 있으면서 자유스런 분위구나?를 알게 됨.
지금은 이사했는지 모르겠는데 회사 맨 꼭대기 층 가면 쉬는 곳 있었는데 안마의자 있어서 휴식시간마다 늘 안마했음.
또 2층인가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서 나 이 때 소설 썼음.
지금 생각하니 또 다 부질 없다 부질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구청 블로그 기자단 / 지역 노코멘트

화상교사 하면서 시간이 좀 남았었나 봄.
회사는 가기 싫고 기술은 있어야 했겠고...(내가 좀 더 현명 했다면..)
블로그를 열심히 해서 방자가 1000명 넘음.
여튼 아다리가 맞아서 거주지역 블로그 기자단도 했었다,
급여는 형펀없는데...뭐 공공기관이 다 그런 곳이니까^^
그래도 여기서 같은 블로그 기자단 했던 언니들이랑도 친해지고...나름 괜찮았음.
이 때는 진짜 디지털 노마드를 꿈꿨는데...지금 그 꿈은 온데간데 없다.
일단 돈을 모아서 목돈을 만들어야하고...기술이 있어야 디지털 노마드도 사실은 가능한거다.

12.예식장 아르바이트 / 서대문구

이건 진짜 20살이 되고 친구가 데리고 간 알바.
근데 사람들 표를 왜 받았던 거지?
아, 식권 받았었나?
식권도 받고 식당 청소도 하고 여러가지 잡다한 업무 많이 했던 것 같다.
주말만 했었고 한 한달은 했던 것 같음.
일 자체도 고되지만 딱히 재밌지도 않아서 금방 그만뒀음.
친구는 계속 남아서 남친고 건짐(근데 지금 남편은 다른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에 곱상하게 생긴 남자애가 딱 한 명 있었는데 지금 말로는 훈남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다들 잘 살고 있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쌀국수집 알바 / 안암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한창 패기 있던 시절.
쌀국수 좋아해서 쌀국수 먹고 싶어서 취직했음.
근데 ㅋㅋㅋ일주일 가고 때려침 ㅋㅋㅋ
사장님이 서빙의 노하우와 나중에 다 먹은 그릇치우는 거 알려주는데 순서대로 하지를 못함.
'이상하네..왜 순서대로 하지를 못하지?'
사장님이 계속 이 말함.
남자 사장이였고 지금 생각 해 보면 나랑 몇 살 차이 안 났던 것 같음. 한 6-7살?
어찌 보면 젊은 남자 사장님이였음.
사람 자상하고 괜찮았는데 나는 쌀국수 먹고 싶은데 자꾸 파인애플 볶음밥 만들어줘서 좀 싫었음.
여기가 동네가 동네인지라 k대 학생들이 많이 왔었는데 잘생겼는데 k대 라고? 하는 학생 한 명 있었음.
걔 보는 낙으로 좀 다녔는데 그냥 파인애플 볶음밥 때문에 그만 둠.
여기를 계기로 '아, 나는 음식점 알바는 아니구나'를 확실히 깨달음 ㅋㅋㅋ

14.ㄱㄱㅍㅅㅈㅎㅇ 콜센터 상담원 / 7호선라인

실업급여 땜에 어쩔 수 없이 한 달 단기로 일했음.
진짜 다니는 한 달 내내 징징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은 안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나의 직업적 귀천 땜에 그랬던 것 같음.
그리고 솔직히 여기는 민원이 그렇게 쎈 편이 아니라고 하는데 나 왜 여기 사람들이 담배 피는지 이 때 알았음.
그냥 헛헛함.
전화라고 기본 예절 지키지 않은 사람들이 많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 신입 직원들 중에 콜 2-3등 했음.
콜수 잘 채우니 딱히 눈칫밥 먹지는 않고 다님.
근데 나는 텃새 그건 좀 질리더라.
근데 아주아주 괜찮은 팀장이 한 명 있었는데.......분위기가 좀 숨막히고 건물도 후지고
쉴려고 해도 어디 쉴 곳도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5.홈앤쇼핑 전산원 / 상암동

홈쇼핑 전화로 자기 신상녹음한 고객 이력 텍스트화 시켜줘야 했던 알바.
하루 종일 전국의 다양한 말씨의 사람들 개인정보를 계속 들어야 해서 진짜 귀청 떨어져 나가는 줄.
그래도 여기 실적 나쁘지 않았음.
심지어 남들보다 1-2시간 빨리해서 오전 일 몰아서 해 놓고 1시간 정도 몰래 나와서 휴게실에서 안마의자 함.
(내 사랑 안마 의자)
무중력으로 해 놓고 노래 들으면서 사진 찍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건물 상태가 매우 좋아서 마음에 들었음.
휴게실 창문이 오피스텔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나는 막 엄청 잘하는 편은 아니였는데 그래도 중상정로 실적으로 맞춰놓고 혼자 1-2시간 플러스 휴식시간까지
확보하면서 다녔었음.
(난 단순 노동이 잘 맞음)
근데 친구는 일을 쩔쩔매면서 해서 한 개도 못 쉼 ㅠㅠㅠ
진짜 쉬운데 오히려 친구가 잘 못해서 좀 놀랐었음.
근데 최저시급이라 좀 시간 아깝긴함.
근데 내가 560개 할 때 혼자서 1000개 하는 아저씨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ai인줄. 경이롭더라.
나는 무슨 프로그램 돌리는 줄 알았는데 물어보니 그것도 아님.
(아니 그럼 더 대단하잖아?)

16.외국인 유학생 한국말 가르치기 / 동네

이것도 한 3개월인가 했던 것 같음.
외국인이 홍콩사람이였는데 내가 한 차 중드에 빠져있던 시기라
나중에는 얘가 나 중국말을 가르치는지 내가 한국말을 가르치는지 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말을 가르친다기보다도 그냥 친구랑 노는 것 같았음.
솔직히 이거야 말로 개 꿀알바였다.
지금 생각해도 친구한테 미안함.
그걸 가르치고 돈을 받다니 ㅠㅠㅠㅠ

17.영어학원 보조 / 사당동

아, 그러고 보니 이 알바도 했었구나.
신중하게 고른 회사에 들어갔다가 너무 데이고 나와서 다른 일 하기 직전에 바로 알바 구해서 나감.
사실 영어학원 사무 보조로 갔는데 개업을 막 준비하려고 했던 영어학원이여서
온갖 잡다한 업무 다했었음.
사실 전단지 돌리는 게 메인이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원장님이 무슨 컨설팅 전문가라는 사람을 불렀는데 뻥튀기 엮어서 주고 사탕 엮어서 주고 ㅋㅋㅋㅋ
좀 웃겼다 ㅋㅋㅋㅋ
(나 뭐하는거지?ㅋㅋㅋ)
여기 회사 이직하기 직전에 어떤 아저씨 단기 알바라고 나왔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다 회사 다니는 사람 맞냐고 의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좀 이상하긴 했음
여튼 이제 이 아저씨도 40대 중반은 되었을 것 같음.
에휴 세월이 진짜 무상하다 너무 빨리간다.
어떤 교포 아줌마를 선생님이라고 데려왔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좀 실력이 안 되는 것 같음.
원장이 나를 마음에 들어해서 보조 선생님으로 데리고 있으려고 했는데 ㅋㅋㅋㅋ
아무래도 교포가 나 보다 영어 못하는 것 같음.
솔직히 집에서도 멀고 돈도 작고 해서 갈 생각도 없었음.

18.공기업DB구축/ 을지로

이거 할 때 처음으로 범죄사실 증명서라는걸 떼어봤음.
공기업 2군데서 일했었는데 둘 다 괜찮았음.
특히나 ㅌㅈㄱㅅ가 제일 괜찮았는데  공기업이란 곳이 어떤 곳인가를 제대로 느꼈었음.
이 사람들이 쓰는 서류를 안 보는 서류들 다 정리 해 주고 분류 해 주는건데 이 때만 해도 컴퓨터 디비는 안 하던 시절.
여튼 어느 날은 ㄱㄱㄱㅅ에서 정리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다 고소 당할 것 같음. 그냥 말하지 말아야지.
ㅌㅈㄱㅅ는 상무라는 사람들이 낙하산인지 몰랐음.
나중에서 상무에 어떻게 내려오는지 더 큰 다음에 알게 됐지 ㅋㅋㅋ이 때는 몰랐음.
진짜 그 상무라는 사람 보면서 TV에서는 저러면 임원이 못 되던데 '저 사람은 어케 상무가 된거지?'
정말 다니는 내내 의문을 품게 한 사람이였음.
오전에 늦게 출근하는건 기본임.
그리고 내키면 사우나도 다녀옴 ㅋㅋㅋㅋ
골프치느라 안 나오는 날도 있었음 ㅋㅋㅋㅋ
근데 그 외 직원들은 행동이나 매너나 이런 거 보면 고퀄인 느낌이 많이남.
엄청 교양있음.
그리고 여기에 엄청 잘생기고 키큰 아저씨 있었는데 지금 생각 해 보면 한 10살 정도 차이 나는 것 같음.
나는 '와....저런 사람이 다니는 곳이 이런 곳이구나' 라고 인식함 ㅋㅋㅋ
지금 생각 해도 샤프하고 진짜 한 눈에 들어오는 미남형이였음.
(뭔가 한석준이랑 비슷함)
근데 여기 중앙난방 냉방이라 진짜 너무너무너무 추웠던 기억난다.
한 여름이였는데 여기서 일하다가 냉방병 걸렸던 것 같음.
사람들 다 가디건이나 이런 거 입고 있음.



인생 36살 살았는데 그렇게 알바를 많이 한 것도 아니네.
거의 1년에 한 개 꼴로 했는데 1년 넘은 것도 있지만 몇 개월 짜리도 있으니까...
내가 왜 가난했는지 알겠다.
다시 한 번 찬찬히 읽어봐야겠다.
근데 뭐 한 거 많은 것 같은데 잘 생각이 나지를 않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억에서 떠올릴 수 있는건 이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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