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준 준비하고 알바를 59군데 지원했다.
근데 연락오는 곳은 영어학원 뿐.
(난 학원이 지겹다고)
여튼 푸념을 부여잡기엔 너무 곤궁하니 몇군데 면접을 다녀왔으나 알바가아닌 전임을 원했기에 포기했다.
진짜 나 이제 36살이라서 회사 복귀 못함 다시는 회사 못 갈 것 같아 나올 때 나오더라도 다시 회사 가보려고 한다.
그래도 찐 본직 다니기 전까지 알바라도 해야해서 ㅂㅅㄱㅇ에서 하는 무슨 출결관리 선생님 면접 다녀왔다.
나 진짜 너무너무 솔직히 이거 왜 떨어졌는지 이해가 안 간다.
복장이 넘 꾀죄죄했나?(정장입음)
직무를 너무 몰랐나?(아니 넘 잘 대답했는데?)
간단한 자기소개 (경력위주로 잘 대답했는데?)
오히려 면접관들이 너무 별로인 게 무슨 늦게 들어가면 부모님이 뭐라고 하는거 아니냐 이런질문이냐하고..
진짜 깜짝 놀랐다.
나이가 40이 내일 모레인데 무슨 그런 질문을ㅋㅋㅋㅋ
여튼 나랑 옆에 언니 (면접 끝나고 친해져서 저녁 같이먹음) 둘 다 떨어짐.
솔직히 우리조가 16:30근무
옆 조가 17:30 근무인데 먼저 보려면 16:30근무조부터 보는 게 맞다 생각함. 내가 봤을 때 그냥 서류서 이미 거른 것 같다.
난 솔직히 좀 대충 쓰긴했음.
아니 무슨 알바 이력서를 그렇게까지 잘 써줘야 함?
그리고 사람이 급한 것 같지 않았음.
난 부득이하게 담주 수욜부터 근무할 수 있다니...
사실 애초에 나한테 별 질문도 없더라고.
근데 솔직히 너무너무 충격적이다.
내가 이 알바 포지션에 적임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근데 면접 가기 전에 잡매니저가 이 알바가 좀 인기가 많다고 했다.
하긴...하는 일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돈은 좀 준다.
잡매가 말한대로 난 공부하면서 하려고 한다. (그런 사람들이 대부분 오래다닌다해서 다니려고 한다 )말했는데 왜 떨어진거임?
잡매가 귀뜸해준대로 잘 풀어서 설명함.
내가 봤을땐 그냥 면접자들 눈에 내가 그냥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
보니까 그냥 날 뽑을 생각이 애초부터 없었던 건 같았다.
앞조보다 상담도 진짜 일찍 끝났다.
휴휴
나이 36살에 이런꼴은 또 첨 당한다.
이게 나이 때문이라고 하기엔 나보다 더 나이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고 봐서...
면접관들이 제일 크게 보는 게 빨리 그만두는걸 걱정하는거 아님?
내 어디가 성실성이나 이런 게 없어 보였을까?
이런 알바에서 스펙보는 것도 우습고.
아님 내가 이 일을 우습게 보는 게 들킨걸까?
잡매한테 문자로 왜 탈락한거냐 물어보니 알려줄순 없고 너희조 다 탈락해서 다시 진행할거다 라고 얘기했다.
그건 이미 알고있는 사실이니 전혀 전혀 기대한 대답이 아니다.
아니 알려줄거라고 애초에 생각도 안 했지만.
여튼 사람이 그렇게 급한 게 아니겠지?
내가 퇴물이 된 느낌이다.
그래.
탈락한 게 문제가 아니고 내가 퇴물이 된 것 같아 그게 슬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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