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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취업이야기

(30대 취업) 직업상담사 면접기 e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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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근래 직업상담사 직군으로 몇 군데 면접을 보고 왔다.
취업처야 뻔하니까 이름을 공개하기도, 이니셜로 쓰기에도 불안해서 그냥 알파벳 오름차순으로 나열하겠다.



면접 볼라고 itx타기 처음

  • A사

잡플래닛 평점 거의 3점 대에 육박.
단점인 급여가 짜지만 워라벨이 좋다는 후기를 읽고 자소서를 밀어 넣었다.
나의 불안은 내가 직장을 또 뛰쳐나올까봐가 제일 불안한데
워라벨이 그나마 맞다면 어찌저찌 적응하다보면 다른 것을 할 짬도 생길테니...
근데 급여가 솔직히 눈물나게 짜서 ㅠㅠㅠㅠㅠㅠㅠㅠ
국취제 용으로 그냥 밀어 넣었다.
서류 합격했다고 연락이 와서 면접을 준비했다.
여기가 이 업계에서 면접이 가장 하드하다고 해서 솔직히 공부용으로 보고 왔다.
(그 먼 곳을...산 넘고 물 건너)
사람들 좋고 워라벨 좋다고 하더니..
뭐 워라벨은 모르겠으나...사람들은 소오오올직히 진짜 좋은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나는 그냥 느낌이 너무 쌔했다. (응?)
워라벨도 나중에 담당자가 연락이 오는거 보니 그냥 기본 7시에도 근무하는 걸로봐서 칼퇴는 무리인 곳 같았음.
2:2 면접을 했고, 면접 질문은 솔직히 면접 후기에서 나온 내용으로 준비는 충분했다.

'근데 oo님, 저희가 T를 질문하면 T를 대답하시면 되는데 자꾸 T-1, T-2로 답이 새는 느낌이 있네요.'

아니 당연히 그거에 대한 그렇게 큰 생각이 없으니까 그렇지.
어이가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뭘 그렇게 꼬치꼬치 캐물어?
나중에 알았는데 면접관1이 면접관2에게 나한테 너무 꼬리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여튼 같이 들어갔던 옆의 여자 분은 솔직히 나이가 어리고 쌩신입이라 그런지 대답도 그냥 평범을 넘어 그냥 내용 무.
아...나같아도 안 뽑겠다 느낌이 들더라.
근데 살아 온 이력을 들으니까 성실하고 단체생활 잘 하는 것 같던데..
오히려 안 그만두고 계속 다닐 사람이라면 옆의 여자 분 뽑는 게 최적의 선택 같더라.
면접관들도 툭 터 놓고 나에대해서 걱정하는 게 그만 둘까봐를 걱정하는 것 같았고
학원 강사 생활을 지네들이 봤을 때는 오래한 것 같은데 혹시 협업이 가능할까? 그 부분을 불안해 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어이가 없었다)
직장 생활도 내가 지네 직장보다도 훠배 좋은 곳도 다녀봤는데 협업이라니...............ㅠㅠㅠ
이런 나에게 협업이라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패쑤)

여튼 듣기로는 면접이 한 번 있는걸로 아는데 나한테 그 날 오후에 합격했다고
대신에 2차 심층 면접을 보자고 하더라.
일단 나머지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서 간다고 했다.
근데 안 갔음.
오늘 못 간다고 연락했음.
어이가 없는 게 내가 쓴 곳 중에 연봉도 제일 짜게 주는데 지금 뭐하는거임?
집안 며느리 들이는 것도 아니고 신입 직원들이는데 뭐 이렇게 깐깐히.... 잡플래닛 보면 나간 놈들도 한 두 놈도 아니던데
이직을 아예 못하게 할 생각이야? 아니 너네는 그럼 연봉 더 주면 이직 안 하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는 뭣도 아닌 것들이 너무 따져서 진짜 기분 나빠서 안 가는 게 맞다.
지금 입사도 이 ㅈㄹ인데 그냥 근무도 뻔함.

근데 내가 주제넘긴 하지만 이 바닥에 근무하는 남자들은 진짜 뭐임? 거의 무슨 봉사자임?
솔직히 말해서 이 바닥 연봉 테이블 봤을 때 남자들은 근무하면 안 됨.
장가 못 간다고 생각함.
여튼 그냥 기분만 잡친 면접이였다.
물론 하도 많은걸 아주 디테일하게 물어봐서 면접 연습이 잘 되긴 했다.


  • B사


여기는 저 난리를 치고 난 다음 날 보러간 곳이다.
솔직히 보러가기 싫었는데 시간까지 조정 해준 것에 고마워서 그냥 한 번 방문 해 보았다.
잡플래닛 평점 1점 후반대라서 그냥 아예 안 갈 생각이였고 이 것도 역시 국취제 용으로 밀어 넣었다.
근데 가 보았더니 예상 외로 한 건물을 통째로 써서 마음에 들었다.
(아~ 넓어)
근데 놀란 게 여기 면접은 3:3이였는데 옆 에 다른 두 명의 지원자가 나 보다 나이가 훠배 많아서 놀랐었다.
갑자기 연령이 너무 상승해서 놀랐음.
나중에 여쭤보았는데 그 중 한 명은 50대셨음.
이 분들도 솔직히 지금 연봉이 아깝긴한데 좀 더 오래 할 일을 하고자 직업상담사로 전직하신다고 했다.
근데 나도 면접보며 돌아다니며 느낀 게 직업상담사가 그렇게 비전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근무 이력을 만들고 얼른 다른 쪽으로 특화해서 이 바닥 벗어나야함.
(흠흠)
여튼 면접 대기 장소가 너무 작아서 좀 힘들었고, 솔직히 처음에 대기 장소 앉아 있는데 저 50대 아줌마가
나한테 텃새 부려서 어이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굴하지 않고 다 친해져서 나온 나는야 wpi기준 휴머니스트.
면접은 솔직히 그냥 평이했다.
A사처럼 꼬리질문은 없었고 그들도 자제하는 느낌이였다.
면접 질문들도 평이했는데...뭐랄까? 이제는 내 쪽에서 질림.
너한테 원하는 게 있어. 이 말을 해 느낌이였음.
근데 직업상담사가 아무래도 나이 들어도 하기 좋은 직업이라고 하던데 그건 입직하는 사람보다도 이미
바닥에서 경력을 다진 사람한테나 좋은 것 같았다.
그들도 이왕이면 경력있으면서 어린 사람들을 좋아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나한테도 질문을 겁나 해제꼈다.
가장 착했던 사회복지사 아줌마가 있었는데...인상도 좋으시고 목소리도 진짜 너무 좋으신데 면접을 너무 못봐서 ㅠㅠㅠ
면접관들이 그냥 한 번 묻고 그 다음에는 아예 안 묻더라. ㅠㅠㅠ
근데 그들이 나를 뽑고 싶어하는 것 같았는데 사실 올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하고 싶은 말 하고 나왔다.
그랬더니 나머지 두 아줌마가 나와서 나 보고 그렇게 말 잘 하는지 몰랐다고 했다.
역시 선생이라 다르다고 했다.
(그게 아니고요. 어제 면접 갔다와서 입 한 번 털어서 연습해서 그런거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말은 안 해줬다 ㅋㅋㅋ)

여기는 아직 대기중이다.
면접본지 하루 정도 지난 것 같은데 여기 면접 후기 보니 아주 무례한 게 떨어졌다 붙었다 가따부따 말이 없덴다.
그래서 후기 쓴 사람이 3년 지났지만 불합 통보를 받지 못해서 아직도 대기중이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내 생각에 여기는 떨어진 것 같았다.
어차피 불러도 갈 생각도 없었다.


  • C사


여기도 앞의 A,B사와 동일한 일을 하는 곳이지만 그냥 귀찮아서 전화 안 받았다.
연락이 두 번 오고 문자도 보냈던데, 집에서도 멀고 그냥 가기 싫더라.
A사에서 아주 디여서 그런지 이젠 먼 곳은 그냥 쳐다도 보기 싫더라.



  • D사

여기는 직업상담사 업무 중 하나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인데
알바 형태이고 오늘부터 다니고 있다.
말 해도 되나?
여긴 아웃소싱 회사인데 인재써칭해서 그냥 알선하는 업무이다.
직상 브이로그 보니 신입이 거의 이런 일을 하던데, 돈 벌면서 간접 경험도 하니 좋다고 생각한다.
근데 오늘 하루 갔다왔는데 내 친구가 왜 이 일이 비전이 없다고 했는지 알겠더라.
내 친구는 이 전에 잡매니저였는데 자기 상사랑 자기가 하는 일이 똑같다고 했다.
그래서 근무년수 빨로 연봉상승을 이뤄낼 수 있긴 하지만 아주 소폭 상승이라고 했었다.
오늘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같아도 연봉 안 올려주겠더라.
물론 취업으로 구직자를 꾀는 아주 잔기술은 터득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솔직히 잡매니저라는 업무 자체에 전문성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다.
아니 전문성 키울 수는 있겠지.
그런데 아웃소싱 회사에서 담당하는 구직 직무 자체가 솔직히 구직자들한테 그렇게 매력적인 일들이 아니고
구직자들도 그 정도 퀄리티도 안 되고...구직자들도 그런 일 자체를 하대하고 등등.

그래도 오늘 그 많은 이력서를 보면서 느꼈다.
52세 47세에도 신입들이 많더라.
물론 경력인데 경력 내용을 쓰기 귀찮아서 신입으로 쓰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던데
어떻게 하다가 물경력이 되는지 진짜 느꼈다.
아니, 솔직히 무슨 일을 하든지 돈은 벌 수 있다.
근데 뭐랄까 자기 일에 소울이 없다고 할까?
어떤 일이든 전문가가 되어야지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이 팍팍들었다.
어느 직군에 들어간다고 해서 그게 꼭 고수익을 보장하는건 아니라고...
나는 이제서야 이걸 깨달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질없다 부질없어..)
물론 사회 자체를 경험해보는 것도 중요한데, 자신이 하고싶은 일 하나를 딱 잡아서 주구장창 해서 전문가가 되는 게
그리고 생각하면서 사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여튼 여기도 오래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일단 첨에 생각할 때 다음 주까지만 다니려고 지원했는데... 흠...
나 말고 다른 알바들이 이 일을 오래했다고 하던데 보니까 그냥 다들 2월 말부터 했더라.
그게 오래한거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다른 곳 면접도 보러다녀야 하고 ㅠㅠㅠㅠ
국취제 땜에 얼마까지 돈도 못벌고 ㅠㅠㅠㅠㅠㅠㅠㅠ
모르겠다 ㅠㅠ 일단은 머리아픔 ㅠㅠㅠ





회사 안 다닌지 너무 오래되서 이 알바를 회사 예비용으로 생각하면서 다니려고 한다.
근데 알바인데 모든 직원들한테 인사까지 시키는건 좀 그렇지 않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여기 신입사원 입사한 줄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생각도 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아웃소싱회사 너무하긴 하더라.
알바인데 무슨 직원처럼 일을 시키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뭐 하나 쉬운건 없나보다.
남의 돈 먹기가 쉬운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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