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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취업이야기

(30대 취업이야기) 직업상담사 직장생활 적응기2 e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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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만의 글을 쓰는지....
직장생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너무 오랜만에 쓰는 글이라 두서가 없을 테지만 (늘 그렇지만) 그래도 뭐라도 써 보아야겠다.

직장생활 4개월의 소회.
우리회사 분들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내가 4개월 밖에 안 되었다고 하면 다들 놀램.
한 1년은 다닌 것 같다고들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그럼. 자꾸 내가 한 1년은 한 직업상담사라고 착각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입사하고 나서 얼마 안 되서 점검이 있어서 거의 맨날 밥먹듯이 야근 했었음.
11시에 집에 간적도 있었음.
(근데 이건 사실 뭐 ㅋㅋㅋㅋ 내가 다녔던 전 직장들이 얼마나 형편 없는지
사실 나의 퇴근 목표는 8시임. 예전에 다녔던 직장들 전부 야근을 밥먹듯 하고 눈치보고 퇴근하고..
진짜 그런 것들이 일상이였기에, 아마 이 회사의 이런 부분들은 진짜 전~~혀 아무렇지도 않았음.
심지어는 야근수당까지 주니 그냥 감사할 따름)
그나저나 요즘은 바쁜 일들이 다 끝나서 7월부터는 진짜 그냥 칼퇴하고 있음.
다니고 얼마 안 돼서 양 조절을 못해서 상담을 하루에 8개씩 하긴했는데 이 부분도 이제 내가 조절 가능하기에 괜츈함.

예전 회사들에서 눈치보면서 무언가를 가르침 받던 것들이 일상이였기에 이 회사도 그럴줄 알았는데
그런 거 1도 없고 그냥 무슨 돈 받는 과외 선생님처럼 엄청 친절하게들 가르쳐주심.
그냥 눙물난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넘 감솨.

내 몫을 열심히하려고 그냥 열심히 할 따름.
근데 아직은 상담만 쳐내는 수준이라 ㅋㅋㅋㅋ
으흠.
솔직히 이 직업 적성에 잘 맞는 것 같음.
사실 회사라는 곳이 사람관계가 힘들지 일이 힘든 경우는 거의 없는데 이 직장 다니면서 느끼는건
아...내가 그동안 다녔던 직장에서의 직무는 적성에 안 맞는 것들이였구나를 이제 느낌.
일단 적성에 맞는다는건 재미는 둘째치더라도 '이런 일을 하면서 돈을 받는다고?'의 느낌임.
그니까 힘이든다는 것이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흥미도 느끼고 직무관련해서 머리도 잘 돌아가고.

한 가지 문제는 그냥 일하는 동안에는 생각 안 나지만, 급여날만 되면 현타온다는 것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월급이 너무 짬.
나 사회생활 하면서 한 번도 월급 낮춰서 이직한 적이 없어서 그런가? 그리고 공부하면서 프리랜서로 벌었던 돈도 적지 않아서 그런지
이 돈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 작음.
근데 이건 어차피 그럴거라고 각오하고 들어 온거니까.
솔직히 짱구를 굴려보면, 돈을 버는 수익구조 자체를 보면 공공사업이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래야 벌 수가 없을거다.
(당연한 거지)
그리고 월급 많이주면 사실 요구하는 조건들이 더 많을거다.
더 많이 힘들어질테고.
사실 최저임금 주면서 좀 많이 굴리긴하지만 소올올직히 말하면 상담 이외의 행정적인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 익숙 해 질 일들이고
상담의 기술은 개인의 능력이기에....내각 얻을 수 있는 부분은 많은 양의 다량의 쌩판 모르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기술?
근데 국취라는 목적이 설정되어있고 혜택을 받기 위해서 오는 사람들이기에 진짜 엄청난 진상들은 없는 것 같음(물론 수당 못 받으면 돌변하긴 함)
그래서 쌩 영업인들과는 다르게 어쩌면 편하게 상담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아직 얼마 근무 안 해봐서 하는 헛소리일수도)

요즘의 상태는 살짝 무기력감과 따분함 정도?
왜냐면 사람들이 너무 많아 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초짜 상담사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90명에 육박하는 인원을 관리하기에 좀 정신이 없긴 함.
최근에는 선행성 기억상실인지 아예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기억을 못해서 다들 민원이 빗발쳤었음.
나 직업상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바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정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참여자들이 취업하면 너무 기분이 좋다.
또 이력서컨설팅 해 주고 참여자들이 고맙다고 이야기 하면 보람참.
사실 내가 뭐 얼마나 도움이 될까나? 그냥 지금 수준에서는 참여자들 기분 안 나쁘게 해주고 그 분들 이야기 들어주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나의 목표.
어차피 심리학으로 석사 갈 생각이니까 이 직업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나는 내가 서비스직이 잘 안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wpi검사 휴머니스트 아니라고, 그건 천박한거라고 생각했는데.....이게 나였구나 ㅋㅋㅋㅋㅋ
자기 적성을 못 찾는 것 보다도 인정을 못하는 것이 인생에 가장 큰 패배요인인 것 같다.

뭐를 더 많이 쓰려고 했는데 그냥 귀찮아서 여기서 줄여야게뜸.


퇴근 후 남친과 공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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