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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취업이야기

(30대취업이야기)1년차 직업상담사로서의 고뇌 ep.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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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봉

바로 직전의 나의 직업은 학원 강사였다.

(그런데 생각보다 학원강사에서 직업상담사로 전직하시는 분들이 꽤 있더라. )

여튼 학원 선생의 수명은 자신이 학원을 차리지 않는이상 그렇게 길다고 할 수는 없는데 시간대비 굉장히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점이 엄청난 장점이다.

솔직히 워라벨 상관없고 식사 시간 상관없음 더더 많이 벌 수도 있다.

또 애들 상대하는 게 힘들지 않고 어머니 상대하는 아주 사근사근함만 있으면 그럭저럭 힘들이지 않고 버틸 수 있다. 보통의 학원 선생님들이 직장생활을 안 해 보고 공부만 하다 근무시작하는 분들이 많기에.... 다들 힘들다 어쩌다 하는데 직장생활에 비하면 극락이 따로 없다.



직업상담사를 고용하는 대부분의 기관이 공공기관이다.

이 일 자체가 노동부에서 하는 사업 수주받아서 하는거다.

민간위탁기관에서 운영하는 국취도 결국은 고노부에서 주는 돈으로 하는 사업이다.

당연히 예산안에서 돌아가야하기에 직업상담사가 박봉인건 따 놓은 당상.

가끔 우리 회사 연봉협상 해 주는데 올려주는 것만으로도 기특해서 눙물이 날 정도.

2. 과도한 업무량

직업상담사는 기본적으로 업무량이 상당하다.

나의 첫 직장은 여행사op + 발권카운터였는데 ... 아마 여행업 종사자들은 알거다.

진짜 업무량 상당하다. 근데 직업상담사도 그 것과 맞먹는다.

어떻게 보면 여행사 발권카운터보다 업무의 내용은 단순하다고 할 수 있지만 진짜 맞먹게 업무량이 과다하다.

상담 + 기본적인 행정업무(서류작업,수당,공고챙기기 -> 이 모든 것들을 서류로 남기기)

머릿속에 작업기억창 10개를 띄우고 이거했다 저거했다...

그래서 대 부분의 사람들이 적성에 안 맞다고 하고 떠나는 이유는 아마 이거일듯.

거의 파워 J분들은 진짜 적응하기 힘들성싶다.

한 번에 끝나는 일이 없고 (찝찝하게) 쭉 이어지는 것도 많고 이 일이 끝났다 싶으면 다시 무슨 일이 유발되서 또 올라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류작업이야 익숙해지면 한다고 쳐도 기본적으로 이 일은 사람이랑 하는 일이기에 진짜 별놈에 일들이 다 있다 ㅋㅋㅋㅋㅋㅋ

적성에 맞다고 다니는 나도 이 정도라고 생각한다면 적성도 안 맞고 그냥 경험 해 보겠다고 오시는 분들은 치를 떨면서 떠나갈듯.

3. 별 놈에 사람들을 다 만날 수 있음.

참고로 나는 우리 참여자 분들을 사랑 함.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예의와 공손함으로 다가가면 그들도 그렇게 다가옴.

근데 여행사 다니면서도 느꼈지만 돈이 걸린 문제에서는 다들 달라진다.

근데 보통은 상담사가 잘못한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있긴 있지)

근데 1유형 같은 경우에는 구직의무활동이라고 매 달 50만원을 수급하기 위해서는 구직의무활동을 2건은 이행해야한다. 실업급여와 같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소올직히 사회경험 해 본 중장년들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없다.

이미 불안하기 때문에 몇 주 전부터 상담사 붙잡고 물어보고 난리가 난다.

근데 사회 초년생들....

진짜 돈 안 벌어보고 엄마 아빠한테 의지하면서 사는 사람들 ㅠㅠㅠㅠ

그냥 무슨 꽁짜 돈 못 타면 무슨 일이라도 나는 것 처럼...

제발 ㅠㅠ 나는 당신의 엄마가 아니예요 ㅋㅋㅋㅋ

자기 일은  좀 자기가 알아서 했음 좋겠다....

내가 개인 비서도 아니고...

비서는 그래도 높은 사람 상대하면서 인맥이라도 쌓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여기까지 해야겠다.

어차피 다 케바케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할 일은 확실히 잘 하는 똑똑한 학생들도 많음. 그런 사람들 보면 정말 존경스러움.

냅둬도 알아서 취업들도 잘 함.



회사 워크숍가는 케이티엑스 안
키보드만 사알짝


#30대직업상담사
#직업상담사고일
#30대후반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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